내 커리어의 방향을 찾은 한 해: 2024년 회고
2024년, 나는 커리어의 방향을 찾았고, 내면적으로도 큰 변화를 겪었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겪은 치열한 노력과 성장의 흔적을 돌아보려 한다.
2024년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포스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난 한해는 내가 가야할 방향성을 찾은 한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듯 하다.
기억에 남는 순간 Top3
1. NLP 앤지니어로 커리어 방향성 변경
회사 제품에 챗봇을 탑재하기 위해 LLM 업무를 처음 시작했다. 시계열 예측 업무와 석사때 잠깐 NLP task를 연구해본 경험은 있지만, LLM에 대한 경험은 처음인지라 겁도 나도 두려웠다. 정말 맨땅에 해딩하는 기분이였다. LLM 관련 자료는 방대했고, 새롭게 사용하는 라이브러리도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루하루 공부하며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1년동안 LLM 업무를 해오며 나 스스로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빠르게 트랜드를 따라가며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고 덕분에 연말 시상식때 수상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 앞으로의 커리어를 LLM개발쪽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2. 번아웃 or 우울증
커리어 방향을 수정하면서 정말 치열하게 공부했다. 그리고 많은 이력서를 지원해보고 면접기회도 얻었다.
하지만 이러면서 좀 지쳤나보다. 때마침 당시 코로나도 걸려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뭔가 사람과 마주치기 싫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상태였지만, 신기하게도 무기력하지는 않았다. 나를 괴롭히던 감정의 정체를 정의하기 어려웠다.
고맙게도 동기들이 내가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 클로버를 만들어 선물해주며 위로해줬다. 그리고 그날, 퇴근 후 도서관에서 세시간 내내 집중하며 공부를 했다. 이러면서 갑자기 기분이 확 좋아졌다. 분명 동기들 덕분에 번아웃(우울증일수도..?)를 이겨낼 수 있었다.
3. 루틴을 찾기 위한 노력
지난 한해, 나를 알아가며 나에 맞는 루틴을 만드려고 노력했다. 퇴근 후 집, 도서관, 카페 등을 가보며 공부가 잘 되는 환경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퇴근하고 운동가는 것이 너무 싫어 출근 전 운동을 해봤다. 출근 전 운동은 몸이 적응하기까지 힘들었지만, 출근 후 피곤함이 덜어져서 하루가 더 생산적으로 느껴졌다.
다양한 시도를 하며 나와 맞는 루틴을 찾았지만, 그 루틴을 또 꾸준히 지키지는 못했다. 새해에는 트래킹을 하며 꼭 루틴을 꾸준히 지켜보고 싶다.
성장
앞서 언급했지만, 지난 한해 새로운 업무를 하며 기술적으로 정말 많이 성장했다. 하지만 아직 해보고싶은 것이 많다. 실제로 개발한 것을 서비스화까지 해보고싶다.
또한 내면적으로도 성장을 했던 한해다. 나를 알아가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고, 자기개발, 재테크 등을 시작하며 나 스스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감사
2024년은 특히 감사한 사람들이 많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들은 동기들이다. 내가 힘들 때 도움이 정말 많이 됐다. 다시한번 감사하다고 하고싶다.
팀원들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같이 많은 고민들을 하며 정말 재밌게 개발했던 것 같다. 그리고 팀원들 덕분에 연말 시상식때 수상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족과 밍키(강아지)에게 감사하다. 이유는 딱히 없지만 감사하다.
아쉬움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역시 아쉬움도 공존한다. 2023년 계획했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실행하려 했지만, 본업과 새로운 업무를 병행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다. 내년에는 일정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한다.그리고 이직도 이루지 못했다. 2025년은 계획한 바를 모두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마무리
2024년은 나에게 도전과 성장, 그리고 감사의 해였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5년에는 함께 더 나은 길을 걸어가길 바랍니다.
군산의 한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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